- 관광체류·가족친화·의료케어 등
- 다양한 콘셉트의 600여 개 방
- 온천·골프부터 유기농 시설까지
- 양·한방 협진 종합병원 계획도
- 최고 18층 2023년 완공 목표
오시리아관광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쇼핑과 오락 숙박 등의 시설이다. ‘관광단지’인 만큼 쇼핑 오락 숙박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도시공사가 이곳에 전국 최초로 ‘관광단지 내 실버휴양타운’ 콘셉트의 메디 타운 부지를 조성하고 분양에 나서자 사업성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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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리아관광단지 메디 타운 부지에 들어설 시니어타운. 건물은 ‘W’ 형태로 지어지는데 ‘W’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인 ‘웰니스(Wellness)’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하윤 컨소시엄 제공 |
최근 이 용지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하윤 컨소시엄이 협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윤 컨소시엄은 다음 달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윤 컨소시엄은 제세의료재단과 재단의 부동산 관련 회사 ㈜하윤으로 구성됐다. 제세의료재단은 지역에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제세한의원의 의료법인이다. ‘제세’라는 명칭은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이 “세상을 구한다”는 뜻으로, 하윤이라는 이름은 하 원장과 부인의 성을 따서 지었다.
쇼핑과 오락, 숙박 시설로 둘러싸인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시니어타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 원장은 “건강한 사람이 몸에 좋은 건강식을 먹고 운동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고 가족·친구와 어울리며 더욱 건강한 노후를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 원장이 꿈꾸는 시니어타운의 지향점은 건물 형태에서 드러난다. 건물은 ‘W’ 형태로 지어지는데 ‘W’는 ‘웰니스(Wellness)’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총면적 16만4241㎡, 최고 18층으로 입주민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우선 이 건물은 기존 시니어타운과 달리 600여 개의 방이 여러 콘셉트로 꾸며진다. 관광체류형 가족친화형 의료케어형 이웃친구형 집중케어형 등이다. 입주민은 본인뿐 아니라 손주 자녀 등 가족과도 이곳에 함께 거주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도 있다.
가족과 함께 이곳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이를 위해 메디타운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융합한 400명 정원의 유아학교도 세운다. 하윤 컨소시엄은 유아학교 설립을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정부 교육청과 협의도 마쳤다. 자녀를 위한 산후와 산전 조리원 시설도 도입할 계획이다.
해수를 활용한 온천 시설도 짓고 수영 골프 등 입주민이 친구와 모여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시와 협의해 해양치유센터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의료법인인 하윤 컨소시엄은 이곳을 직접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방이 중심이 돼 양방과 협진하는 종합병원도 만들 계획이다. 제세의료재단은 이미 재활의학 프로그램으로 명성이 높은 서원대와 협진을 약속했다. 심혈관계 분야 우수 전문의를 보유한 서울 강북삼성병원과도 협진을 협의 중이다.
입주민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음식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유기농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입주민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한약 찌꺼기를 거름으로 활용해 영양가를 높인다. 기장 앞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도 식탁에 오른다. 입주민이 원하면 청소나 빨래 등 서비스도 호텔처럼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할 예정인 중입자가속기가 인근 기장군 장안읍에 설치된다는 점도 메디타운으로서는 호재다. 국내외 암 환자가 기장으로 몰려들면 메디타운이 이들이 체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윤 컨소시엄은 오는 2023년 5월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초 설계와 달리 입주민이 조금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를 조금씩 변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