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창기 타운들 외곽에 지어 실패
- 차세대 노인 복지 롤모델 될 것”
제세한의원 하한출(59) 원장은 1986년부터 부산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해온 성공한 의료인이다. 그런 그가 ‘시니어 타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이 메디 타운에 들어서는 시니어타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
하 원장은 “이전까지 시니어 타운은 개발업자의 논리로 운영돼 왔다. 의료법인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시니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시니어 타운을 직접 만들어 운영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10여 년 전부터 시니어 타운을 위한 부지를 물색해 왔다. 바닷가와 가깝지만 넓은 부지가 아직 남아 있는 곳.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적당해 보였다. 특히 메디타운 부지는 동해남부선 오시리아역이 가까워 입주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시내를 오고 갈 수 있다. 주변 롯데몰과 이케아 등 다른 건물들은 최고 층수가 5층에 불과하지만, 이곳은 18층이나 돼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단지 내 시니어 타운,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하 원장은 관광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그는 “노인도 산으로 가기보다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고 싶어 한다. 초창기 시니어 타운은 대부분 외곽지역에 자리 잡았는데 고려장이라는 인식이 생겨 실패했다. 시니어 타운도 도심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자식이나 사위 며느리가 아니라 손자 손녀다. 주변에 테마파크가 있고 이케아 롯데몰 등 쇼핑 시설이 있어 손자가 부모를 졸라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 가자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원장은 부산지역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노인복지 수요가 부산에서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관광단지 내에 세워지는 시니어 타운으로는 최초의 모델이다. 성공적으로 운영해 차세대 노인복지 시설의 롤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생인 그는 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