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협 분야로 ‘철도·도로 연결’을 1위로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정부의 우선 추진 남북 경협 분야로 ‘철도·도로 연결’이 33%를 얻어 1위를 했다.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14.2%)’ ‘북한 원자재 수입(11.2%)’ ‘대기업 북한 진출(7.8%)’ ‘대북한 수출(3.6%)’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철도·도로 연결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끊어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북은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로 본격적인 공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 28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이 잘 진전돼 대북 제재 완화 여건이 조성되면 앞으로 경협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기재부도 남북 경협을 물밑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말했다.
이날 성남시 바이오·제약업체 단지인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홍 부총리는 정부의 준비 상황에 관해서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되면 적당한 시기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를 해나가면서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니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게 되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