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공동어시장 임금 체불 피소 위기

대표 선출파행 속 노사갈등 겹쳐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2-21 19:09:0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조 “연장근무 수당 지급 안 해
- 경영부실 적자 직원에 책임 전가”
- 사측 “체불 임금 소급안 마련 중”

대표이사 선출 파행, 채용 비리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공동어시장이 노사 갈등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측이 임금 체불을 해결해주지 않고 지난달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8개월가량 대표이사 대행 체제가 되면서 사태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노조원 50명은 최저임금법 위반, 임금 체불 등 위법행위에 대해 어시장 측을 오는 25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전체 직원의 40%인 30여 명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받고 임금이 체불된 직원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급에 상관없이 시급 3000원으로 야간수당을 불법적으로 책정해 지급해오다 현장직원들의 지난달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연장근무를 포함해 각종 수당을 통합해 근로수당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현장 근로자들에게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데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 수차례 공무노가 교섭을 요구했지만 최저임금, 야간수당이나 근무형태(24시간 맞교대)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공동어시장이 총체적 경영 부실로 인해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려고 인력 감축, 인건비 삭감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공동어시장에 대해 경영지도를 실시해 5개 주주 수협에 각종 조성장려금을 주지 못하도록 하자 최근 3년간 적자를 냈던 부산공동어시장이 지난해에는 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노조는 사측이 경영수익을 체불임금액(최소 2억 원)과 대형선망업계의 3개월 휴어기에 따른 경영 대책 예산 등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사측이 5개 수협에 배당금으로 다음 달 지급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이용객 화장실 등 시설 노후화 대책, 각종 장비 및 기계 유지비 지원, 냉동공장 사고 위험을 막는 대책 없이 5개 주주 수협의 눈치만 보면서 부산공동어시장의 경영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시장의 주 수입원인 위판수수료가 수십 년째 3.4%로 동결돼 경영 개선 의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다른 어시장들의 위판수수료는 4%대인데 부산공동어시장은 주주인 수협 물량을 처리하다보니 인상시키는 데 미적거리고 있다”며 “이들에게 배당금을 많이 주기 위해 시설 개선이나 투자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재 임금협상 교섭 중이고 임금 체불에 대해 소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5개 주주 수협에 대한 배당금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4. 4"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5. 5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9. 9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10. 10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7. 7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8. 8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9. 9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