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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장림동 소재 유진산업 공장 전경. 유진산업은 기계부품에서 올해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민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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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산업 배효권 대표. |
배 대표는 “원래 자동차 부품사에 납품하는 도금 공장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다”며 “도금 공정의 환경이 열악해 프레스 가공 등 정해진 공정이 없어 이를 체계화해 사업을 벌이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창업했다”고 말했다. 도금 공정 관리의 영역은 온전히 직원의 손기술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게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배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체계적인 공정이 국내 점유율 1위 볼트 제조업체의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 이후 유진산업의 매출은 급성장했다. 2012년 1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7년 15억4400만 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배 대표는 “해외의 품질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 신설 업체에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는 전략을 택했다”며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납품에 성공하면서 자동화 등 체계화된 공정을 갖추게 됐다. 중장비는 물론 볼트와 너트 제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1인 공장 운영 ‘옛말’
배 대표의 첫 창업은 2010년이었다. 자동차 부품에 납품처를 둔 도금 공장이었다. 하지만 납품업체가 문을 닫으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았다. 당시 배 대표는 직원을 따로 두지 않고 혼자서 공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도금 공정의 체계화에 성공하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재기에 나섰다. 배 대표는 유진산업을 2012년 설립했다. 첫 1년 동안 마찬가지로 혼자서 공장을 운영했다. 현재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볼트 및 너트 제조 공정을 처리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배 대표는 올해 사업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 등 시추선 내에 들어가는 중장비 부문 영업망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미국과 독일은 잔디깎이 기계가 가구당 한두 대씩 있어 기계부품 수요가 꾸준히 있는 시장”이라며 “중장비 역시 바닷물과 항상 접촉하는 특성상 부품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없어 교체 주기가 짧아 영업망만 확보하면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공장 이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더 많은 생산을 하기 위해서다. 두 개의 자동화 공정을 들일 방침이며, 2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한다. 유진산업에는 12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 기금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중진공은 유진산업에 현재까지 총 3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배 대표는 이 자금을 원자재 매입비로 활용한 것 이외에도 자동 보급 라인을 갖추는 데 활용했다. 이 공정을 들이면서 도금의 두께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뤘다.
올해 목표는 공장의 가동률을 70%에서 9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가동률을 올린다는 것은 곧 공정을 더욱 세밀화하고 체계화한다는 의미다. 배 대표는 “공정의 효율성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는 자동차 부품군으로, 납품처의 경기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공장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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