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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주도 부산 스타트업 보육센터 ‘엘캠프’ 문 열어

롯데그룹이 250억 출자한 기관…수도권 이외 지역서 출범은 처음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9-02-18 19:52:3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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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 경쟁 뚫고 10개 기업 입주
- 업체당 지원액 최고 5000만 원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부산을 소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백 명의 창업 관계자가 대거 모이며 관심을 보였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거돈(왼쪽에서 네 번째) 부산시장, 황각규(오른쪽에서 세 번째)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캠프 부산 출범식이 열렸다. 김성효 전문기자
황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에는 70~100개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상장 전 벤처기업)이 모여 있다”며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엘캠프는 2016년 출범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스타트업에 보육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과 함께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롯데그룹은 250억 원을 출자해 이 중 일부를 투자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체별로 다르지만, 2000만~5000만 원의 돈을 투자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개소하는 엘캠프 부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엘캠프 부산에는 지역 10개 스타트업이 22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선정 스타트업은 ▷자체 맥주 브랜드 ‘와일드웨이브’ ▷화훼단지 유통 환경을 개선한 ‘플랑’ ▷타이어 가격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타이어비즈’ ▷노인요양 서비스 제공업체 ‘원스텝모어’ ▷실생활과 연계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 ‘코스마일 코퍼레이션’ ▷자석 인조 속눈썹 제조업체 ‘그리티유스’ ▷산업현장 IoT 모니터링 솔루션 ‘무스마’ ▷데이터 기반 노인 케어 솔루션 ‘로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운영하는 ‘원 차지 솔루션(One CHARGE Solutions)’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한 플랫폼 개발 업체 ‘튜버드(Tubudd)’ 등이다.

그동안 창업보육기관을 운영했던 지역 공공기관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수의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투자를 연계할 수 있는 민간 창업 지원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부산시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은 “엘캠프에 이어 IBK 창공까지 개소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트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스마트시티 해양물류 창업투자 등 거점·산업별 창업 시스템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의 성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는 부산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창업이 지역 전통 제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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