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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붙은 부산

수급지수 45…광역시 중 꼴찌, 2012년 조사 이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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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2-18 19:51:5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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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50 울산 57 전국 바닥권

분양시장 열기뿐만 아니라 아파트 매수 심리도 전국 5대 광역시(부산 울산 대전 대구 광주)에서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 새 아파트 청약 열풍이 여전한 대전 대구 광주 등지에서는 아직 아파트를 사려는 심리가 남았지만, 부산과 울산에서는 매수 심리가 바닥을 보이는 등 아직 집을 살 시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 조사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부산의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지수가 4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은 한국감정원이 매매수급지수를 조사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10일 112.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부산의 매매수급지수는 매주 하락세를 보였다. 이웃한 울산은 57.1, 경남은 50.2로 두 곳도 전국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감정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아파트 매매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 ‘100’에 가까우면 공급과 수요의 비중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부산이나 울산과 달리 대전은 매매수급지수가 102.4를 기록하는 등 아파트 매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대구도 각각 99.7과 92.2로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특히 두 지역은 올해 초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최대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가 살아 있다.

부산은 아직 청약 일정이 확정된 곳조차 없다. 오히려 지난달 부산의 주택거래량은 36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다. 반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9901건으로 지난해보다 19.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017년 2월(1만956건)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동의대 강정규(부동산학) 교수는 “정부가 강력하게 부동산 규제를 펼치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도 관망하고 있다. 집값이 하락세에 있는 만큼 위험을 감수하고 집을 사려 하지 않는 것이다. 대구나 광주 등지에서 아직 매매 수요가 남은 것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데다 집값이 아직 상승세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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