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계약형 FTA 실무 인력 양성 사업’ 추진 절차.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FTA(자유무역협정)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FTA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고용 계약형 FTA 실무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FTA 실무 역량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선발·매칭하고, 실무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학교 선발과 기업 모집은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5월에는 학생과 기업 간 매칭이 이뤄지고, 6월부터 10월까지는 FTA 실무 교육이 시행된다. 채용은 10월 이후 진행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 촉진 사업에 참여하는 강소·중견 수출기업 등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5대 권역별 1개교를 선발한다. 교육 인원은 학교별 20명, 총 100명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중 기업이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고 잠정 고용 협약을 체결한다. FTA 실무 교육은 60시간의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학생의 실무 역량을 키우고, 관련 자격증(원산지 실무사)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련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인턴 등을 거쳐 졸업 시 취업한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게 FTA 활용 능력을 갖춘 청년무역 인재를 매칭해 줌으로써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에 기여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