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부산금융중심지 10주년 세미나
- ‘北금융시스템 구축과 부산 역할’ 다뤄
부산시가 북한개발은행의 부산 유치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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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부산 사상공단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거돈 시장, 전·현직 국회의원과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첫 제안으로 남북 경협사업을 주도하는 북한개발은행을 지역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고 14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북한의 대외 개방은 예상보다 급진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기초 인프라 개발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개발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대한민국 국책은행이 주도하고 세계은행(WB)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북한개발은행 설립 주체는 기획재정부다.
부산시는 남북협력기금과 국책은행·국제금융기구 등이 출자해 초기에 약 10조 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인프라 개발자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도로와 철도·항만 등 교통시설, 화력발전소 등 전력 에너지시설, 토지개발·도시건설, 금융 인프라 시스템, 정보통신, 개성공단과 같은 산업단지 조성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에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투자 등에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북한개발은행 등이 필요하다. 오 시장은 “부산에 북한개발은행이 설립되면 북한개발과 관련된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게 되고 국제금융기관과 글로벌 금융사도 유치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개발은행의 부산 설립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15일 BIFC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리는 ‘부산금융중심지 10주년 세미나’에 참여해 ‘북한 금융시스템 구축과 부산의 역할’이라는 세션을 따로 준비하고 ▷북한 자본시장 개설과 전망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투융자 방안 ▷남북경협시대 부산금융의 선제적 대응 전략 등을 살펴본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시티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방북 당시 북한이 부산 스마트시티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기반시설이 부족한 북한의 현실이 오히려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기회가 돼 스마트시티 관련 교류협력사업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부산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