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정리 용품 1+1 행사

- 손세탁 간편한 얇은 카펫 인기
- 알레르망 무게 줄인 구스 침구

- 디퓨저에 조화 꽂으면 봄 향기
- 미술품 빌려 집 분위기 전환도

설 명절이 지나고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절기상으로는 입춘도 한참 지난 터라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 ‘에르베감스’ 매장에서 고객이 조화로 만든 방향제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시즌을 앞서가는 유통업계는 13일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칙칙했던 집안을 청소하고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줄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집안 대청소를 도와줄 용품부터 새 계절에 어울리는 카펫과 인테리어 액자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봄맞이 시작은 청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입점한 미술작품 대중화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집안 새 단장에 앞서 필요한 건 대청소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8층 리빙용품 편집숍 ‘포커시스’에서는 다양한 청소용품을 판매한다. 타조털 먼지떨이, 미세먼지 창틀 브러시, 컴퓨터 브러시 등 기존 청소기나 물걸레로는 닿기 어려운 곳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용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이마트도 ‘봄맞이 청소’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연다. ‘3M 올터치 더블액션 막대걸레’ ‘캐치맙 올인원 청소세트’를 정상가격인 2만9900원에서 1만 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 겨울 짐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정리용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거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은 ‘마이룸포르타 컴팩트’(5900원)와 ‘클로젯 1단서랍장’(1만9900원)을 하나 구매하면 추가로 하나 더 증정한다.

■침구·카펫도 산뜻하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알레르망’ 침구 매장에서 고객이 봄 신상 이불을 보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겨우내 사용했던 두꺼운 카펫과 이불도 계절에 맞게 교체하면 좋다. 업계에 따르면 봄에는 폴리에스테르·폴리프로필렌, 너도밤나무 펄프를 원료로 한 모달, 선인장의 한 종류인 싸이잘 소재의 카펫을 많이 찾는다. 또 두꺼운 것보다는 손세탁이나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얇은 카펫을 선호하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에 입점한 패브바빌라 매장에서 핸드메이드 카펫을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과 더불어 현관 발 매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또 시즌이 지난 카펫은 50% 할인한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은 영국 알러지 협회로부터 15개 품목에 대한 인증서와 특허를 갖고 있다. 해당 브랜드에서는 봄을 앞두고 기능을 개선한 프레스티지 구스 이불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240g 더 가벼워진 무게감에 4면 무봉제 특허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이달까지 정상 가격 대비 45% 할인한 70만 원대에 제품을 판매한다.

■소품으로 분위기 전환

프랑스의 플라워 향기 브랜드 ‘에르베감스’는 봄의 향을 담은 디퓨저를 판매한다. 향기로운 디퓨저에 다양한 조화까지 꽂아두면 냄새 제거는 물론 산뜻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프랑스의 명품 주방 브랜드 ‘르크루제’도 봄을 맞아 다양한 색상의 마시멜로 머그컵을 출시했다. 구름처럼 푹신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26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는 스톤웨어 소재로 제작돼 전자레인지나 오븐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보·냉 기능도 뛰어나다.

액자나 그림을 활용하면 집안 분위기를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미술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브랜드 매장 프린트베이커리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미술품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해당 업체는 올봄 인테리어를 위해 작가 신철의 작품 ‘봄이 오면’과 작가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 1’을 추천한다. 업체 관계자는 “‘봄이 오면’은 봄이 오길 기다리듯 순수한 설렘을 느낄 수 있어 거실이나 벽 한쪽에 걸어두기 좋다. 평화와 생명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생명의 노래 1’은 복도나 출입문 입구에 둬 화사하게 연출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프린트베이커리 홈페이지에서 아트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에 직접 방문해 어울리는 작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