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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의 희망벨트 <2-2> 의료관광벨트-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

외국인 1명 유치 땐 진료비만 151만 원…부가 수입도 막대

  •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02-10 19:27:5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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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관광시장 매년 15% 고성장 전망
- 진료비 외 체류·관광비용 파생 ‘황금 알’
- 부산 재작년 1만여 명 유치 204억 수입
- 베트남인 72% 늘고 한의원환자 57%↑

- 부산시, 블라디보스토크 맞춤 마케팅
- 부산진구·서면의료기관은 베트남 공략

의료관광 분야의 경제적 가치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의료관광의 시장 규모가 매년 15% 성장해 2023년까지 1653억4500만 달러(약 185조6659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선진국의 의료비용 증가로 저렴한 대안 지역의 수요가 늘어나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노인 인구의 급증으로 신경계 질환 치료는 연평균 1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관광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달려 있다. 이들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지역의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진료비는 물론 숙박비 등 체류 비용, 관광지와 쇼핑시설을 방문하며 쓰는 관광 비용 등이 파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의료관광 시장 확대에 발맞춰 외국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32만1574명이다. ‘사드 사태’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 전년도 대비 12% 감소했지만, 2017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국적별 환자 수를 보면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 특히 태국 환자가 전년도 대비 56%나 증가했다. 태국 환자의 62%는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파악돼 K-뷰티 등 한류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의 한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와 아이가 진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의료’ 선호 국가 1위는 러시아

지역별로 보면 2017년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3%인 20만2248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으로 확대하면 79.8%에 달했다. 부산은 사드 사태의 여파로 전년도보다 22.6% 줄어든 1만3555명을 유치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12%), 대구(4%)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이는 2017년 6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갱신제 시행으로 지역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국적별 외국인 환자 수를 보면 러시아인이 4512명(33.3%)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 다음으로는 중국(14.5%), 일본(9.5%) 순이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서는 모두 410명이 부산을 찾아 전년도 대비 72.9%가 늘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워 전국적으로는 15% 감소했지만, 부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류별 외국인 환자 현황을 보면 한의원, 치과병원을 찾은 환자가 전년 대비 각각 57.1%, 6.1% 증가해 눈에 띄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내과통합, 정형외과, 성형외과 순으로 많은 외국인 환자가 찾았다. 이중 성형외과, 정형외과를 이용한 환자는 전년과 비교해 6.2%, 4.1% 늘었다.

같은 해 부산지역의 외국인 환자 진료에 따른 진료 수입은 총 204억5577만 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1만 원이다.

■ 척추·한방·뷰티 분야 뜬다

부산시와 의료기관들은 보다 적극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국적별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나라별로 선호하는 의료서비스가 달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시와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을 가장 많이 찾는 러시아에서는 척추 질환과 암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 시 의료관광팀 관계자는 “허리 디스크, 무릎 수술 등 정형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부산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이 많다”며 “척추 질환 분야에서는 러시아보다 우리나라의 의료기술 수준이 높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몽골은 척추·치과 ▷일본은 한방·피부과 ▷중국은 성형·미용 ▷동남아는 뷰티 분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부산 의료의 수요가 많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말 러시아 캄차카주를 방문해 관광 및 의료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중심으로 주변 도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의료관광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월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러시아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서는 부산의 특화 의료기술인 종양치료 기술 교류가 주를 이뤘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부산으로 유치하는 현지 네트워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진구도 지난해 말 베트남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를 펼쳤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과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의료관광협의회는 베트남 뷰티 그룹인 ‘아시아뷰티협회’와 협약을 맺고 한류 뷰티와 SMS 의료관광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에 따른 대체 시장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 부산 외국인환자 진료비 현황 (단위: 만 원)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총진료비

211억9438

294억1315

259억1137

349억9320

204억5577

1인당 
평균진료비

192

214

199

200

151

입원환자 
평균진료비

980

1120

1181

1325

791

외래환자 
평균진료비

93

110

111

116

94

건강검진환자 평균진료비

145

136

106

138

106

※자료 : 부산시


◇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및 환자 수

지역

등록 의료기관

외국인 환자수

1인당 평균 진료비

부산

156개소

1만3555명

151만 원

서울

974개소

20만2248명

243만 원

대구

82개소

2만1867명

111만 원

인천

53개소

1만4572명

133만 원

대전

36개소

8548명

66만 원

광주

36개소

2105명

79만 원

울산

15개소

1175명

124만 원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7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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