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부터 지역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문적이고 폭넓은 공익사업을 진행하고자 2011년 KRX국민행복재단을 설립했다.

	부산 남구 사회복지회관에서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이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7일 거래소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KRX임직원 나눔펀드 2억 원을 한부모 및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금은 부산뿐 아니라 전국의 아동 100명에게 한 달에 15만 원(연간 180만 원)씩 성인이 될 때까지 생활지원비 명목으로 지원된다.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KRX임직원은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결연아동과 서신 교환 등 1 대 1 멘토링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거래소 임직원이 27년간 자율적으로 기금을 모아 시작한 후원활동이며, 회사와 재단이 동참하게 된 매칭 그랜트 방식의 사업으로 KRX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부산지역 중학생 20명과 특성화고교생 9명을 KRX 드림 장학생으로 신규 선발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 947명의 중·고생과 31명의 특성화고 장학생을 선발해 고교 졸업 때까지 지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후원해 오래된 어린이 놀이터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안전시설도 점검해 안전한 놀이 공간에서 아동이 건강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KRX 정지원 이사장과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청에서 아동친화도시 문화 형성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 협약식’을 열기도 했다.

특히 거래소는 사내 나눔 문화 확산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2011년부터 KRX사회공헌주간 행사를 연다. 지난해에도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10일간을 ‘KRX사회공헌 주간’으로 지정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정 이사장은 “소외계층에 관심에 관심을 가지면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자립과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의 소외 계층과 약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나눔 거래소로서 공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