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산·개발동 총면적 4만여 ㎡
- 최신 내진설계 안전성 높이고
- IT 인력 400명과 인프라 집적

BNK금융그룹이 국내 최고 수준의 IT센터를 가동하고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전환한다고 선포했다.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서 BNK금융의 IT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총 1600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대지 1만8108㎡, 총면적 4만4260㎡ 규모로 전산동과 개발동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은 IT센터 내 종합상황실 모습.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BNK금융그룹은 28일 오후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BNK금융그룹 IT센터’를 조성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1600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대지 1만8108㎡, 총면적 4만4260㎡ 규모로 전산동(지하 1층, 지상 5층)과 개발동(지하 2층, 지상 9층)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1월 착공해 지난해 7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산동은 2017년 말 부산은행 등 계열사가 전산장비를 이전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개발동은 지난해 10월 경남은행, 이달 부산은행 IT부서가 이전해 계열사 IT 인력 400여 명이 사무 공간에서 근무 중이다.

이 센터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최신 내진 설계와 면진 기술을 적용했다. 최상의 업무 효율성을 낼 수 있게 사무 공간을 구성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축물로 완공됐다고 BNK 측은 설명했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각종 서버, 보안장비 등 IT 인프라와 인력을 그룹 IT센터로 집중해 데이터 관리 및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관리비용 절감 등 그룹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BNK금융은 준공식에 이어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디지털 혁신 선포식’도 열었다. 그룹 디지털 슬로건인 ‘D4U(Digital For You)’를 발표하고 4대 핵심 가치로 스마트화(Smartization) 연결(Connec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협업(Collaboration)을 내놨다. 고객에게 디지털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비금융 분야와 연결하고 협업해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또 체계화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디지털 전문 인력을 늘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그룹 IT센터로 그룹 전 계열사의 IT 인프라와 디지털 분야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하는 IT·디지털 선도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