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두 주류업체가 모두 처음으로 더블 모델을 앞세워 지역시장에서 격돌한다.
무학은 21일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의 광고 모델로 백종원 요리연구가에 이어 아이돌 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사진)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에 나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같은 해 걸그룹 ‘구구단’으로 정식 데뷔, 통통 튀는 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백종원과 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색다른 조합을 보여준 것도 모델로 발탁한 배경이라고 무학 측은 설명했다.
2013년 박한별 정형돈 데프콘을 동시 기용한 후 6년 만에 더블 모델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학은 한때 부산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나 수도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최근 지역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부산시장에서는 대선에 1위를 뺏겼다. 무학 관계자는 “두 모델을 기용해 산소 여과로 더 맛있어진 좋은데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부산지역 1위 자리를 되찾고 낮아진 경남과 울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주력 제품 ‘대선소주’의 모델로 2017년 가수 김건모를 선정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여성 아이돌그룹 ‘마마무’를 캐스팅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더블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선 측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중년 남성인 김건모를 모델로 기용해 색다름을 부각하고, 마마무는 대세 아이돌로서 활기차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남녀 모델로 더블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대선은 지난 14일 기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2억 병을 돌파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