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4축 이상 대형 사업용 차량도 의무적으로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차로이탈 경고장치 의무 장착차량에서 제외됐던 4축 이상, 윙바디, 렉카차, 이삿집 사다리차를 의무화 대상에 포함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대형 사업용 차량의 졸음운전과 전방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9m 이상 승합차와 20ｔ 이상 화물자동차와 특수자동차 등 7만5000대를 대상으로 차로이탈 경고장치 장착비용의 일부를 지원(최대한도 40만 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사업용 차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4축 이상 자동차 등이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돼 대상 확대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교통안전법 시행규칙을 개정, 4축 이상 사업용 특수차량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덤프형 화물자동차는 노지에서 차로이탈경고장치 오작동이 많아 오히려 운전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상 확대에 따라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기존 7만5000대에서 총 15만5000대로 늘어났다.

의무화 대상에 포함된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운송사업자와 위·수탁 계약 차주는 이번달부터 해당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무화 확대 시행전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했더라도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이 의무화된 2017년 7월 이후에 장착한 경우 3월17일 이전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조금 지원은 올해까지만 진행되며, 내년 1월부터는 차로이탈 경고장치 미장착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로이탈 경고장치 장착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지역별 장착률 현황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개해 연내 모든 지역에서 장착이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보조금은 조기에 소진될 수도 있는 만큼 상반기 중에 장착을 완료하고 보조금을 신청해야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