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엔 일반분양 민영주택 없어
- 가야3·연지2 재개발 5월 분양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분양시장에서 부산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일반분양 일정을 확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아직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건설업계가 올해도 미분양 사태가 날 것을 우려해 ‘눈치작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결제원 누리집 아파트투유를 보면 올해 1~3월 일반분양 일정이 공시된 부산지역 민영주택은 한 곳도 없다. 전국에서는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3곳, 대구 2곳, 광주 1곳 등 16곳의 민영주택 분양 일정이 공개됐다.
분양 일정은 통상 두 달 전 내부에서 확정하고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아파트투유에 공개한다. 올해 상반기 분양 일정이 내부에서 확정됐다고 밝힌 곳은 동원개발이 유일하다. 동원개발은 북구 화명3 재개발구역에 동원로얄듀크를 짓는다. 동원개발은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으나 3월에 분양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께 수영구 남천2 재개발지역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초 올 3~4월 분양할 것으로 알려진 수영구 남천2 삼익타워 재건축지역은 철거 등 문제로 오는 8월로 분양이 순연됐다. 부산진구 가야3 재개발구역 롯데캐슬도 조합의 인허가 일정이 변경돼 5월로 분양이 약간 미뤄졌다.
부산진구 연지2 재개발구역에 짓는 래미안은 주민 이주 문제 등으로 애초 3월에서 오는 5월이 돼야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연제구 거제2 재개발구역 래미안은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지연되는 분위기다. 하반기 분양이 유력했던 동래구 온천4 래미안은 내년으로 늦췄다는 얘기가 나온다.
부동산114가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들의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을 조사했더니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모두 38만6741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1만2195가구, 서울 7만2873가구, 인천 3만9744가구 등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이 3만7419가구로 분양 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는 올해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부동산 거래 시장이 금세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운대·수영·동래구 등지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에서 추가로 해제될 가능성도 큰 만큼 건설사가 분양 일정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