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부동산시장 긍정적 신호”
부산 일부 지역에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 정책인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 위주로 아파트값 하락률이 줄고 있고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급매물로 내놨던 집을 다시 회수하는 곳도 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률이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부산 남·연제·부산진구와 기장군 일광면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고 수영·동래·해운대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하는 조정대상지역 재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효력은 지난달 31일부터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0.16%이던 남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지난 7일 -0.05%로 줄었다. 같은 기간 -0.11%던 연제구의 하락률은 -0.04%로, 부산진구는 -0.11%에서 -0.02%로 감소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된 수영구는 같은 기간 -0.18%에서 -0.13%로, 동래구는 -0.08%에서 -0.07%로 하락률 축소 폭이 크지 않았다. 다만 해운대구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0.14%→-0.05%) 변화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서 일부 급매물이 회수되는 등 전반적으로 부산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 폭이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공인중개사무실 대표의 말을 종합하면 실제 이 지역에서 집값을 많이 낮춰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던 사람이 매물을 다시 회수하는 사례가 증가한다.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대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서 다시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곳에는 과거 청약 열풍이 불었을 때처럼 일정 금액의 웃돈인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되사는 전매 행위가 다시 시작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소유권 이전등기 시(최대 3년)까지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최근 분양했던 연제구의 한 아파트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대 1000만 원까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준 것은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부산 조정대상 해제지역 아파트값 하락률 |
지역 |
해제 전 (2018.12.24) |
해제 후 (2019.1.7) |
남구 |
-0.16 |
-0.05 |
연제구 |
-0.11 |
-0.04 |
부산진구 |
-0.11 |
-0.02 |
(출처 : 한국감정원, 단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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