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 BIFC에서 세계로 나아갈 스타트업이 육성된다.

부산시와 한국거래소, IBK기업은행은 오는 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KRX-IBK 창공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KRX-IBK 창공’은 1년(2기수) 동안 30여 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 지원하며 설계·시설공사, 운영사·입주기업 선발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BIFC 한국거래소 본사 사무공간 내 450㎡ 규모로 개소될 예정이다.

‘IBK창공’은 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육성플랫폼으로 금융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초기 창업기업과 혁신·벤처기업 등을 지원한다. 현재 IBK창공 마포와 구로에서 창업기업 40개를 육성해 총 투자 34억 원, 융자 34억2000만 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264건을 지원했다.

이번 KRX-IBK 창공을 통해 창업 준비 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BIFC내 공간에서 금융공공기관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최적의 환경에서 육성된다.

'IBK창공(創工)’에 선발된 기업들은 투자·대출 연계 지원, 국내외 데모데이 및 글로벌 투자 유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중견기업 판로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거래소는 BIFC 내 450㎡의 공간을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거래소·코스닥 상장기업과의 연계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 → 중소기업 →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성장 플랫폼을 공동 구축도 지원한다.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은 “벤처캐피탈(VC)을 초빙해 VC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전략 및 세부방안 등을 소개하고 KSM(KRX 스타트업 마켓) 및 코넥스,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 등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컨설팅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기관 간 협업모델이 향후 스타트업 지원의 모범사례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