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오사카 편도 4만 원대 등
- 새해맞이 국내·해외노선 할인
-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
- 국토부에 면허발급 신청서 제출
- 통과 땐 저비용항공 10곳 달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연말 여행 성수기를 맞아 특가항공권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았다. 특가항공권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부산~오사카 7만7000원(이하 편도), 부산~다낭 14만4200원, 부산~하노이 10만2200원 등 국내·국제선 노선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는 ‘새해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어부산도 26일부터 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떠날 수 있는 ‘반값으로 짝꿍이랑, 반짝반짝 나고야’ 이벤트를 벌인다. 26일 오전 11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에서 부산~나고야 항공권 2장을 9만9800원에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탑승객 6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25일까지 부산~오사카 노선을 4만1400원 등에 판매하는 ‘찜’ 이벤트를 펼쳤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현재 에어부산을 비롯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모두 6곳에 달한다. 이외에도 내년 면허 발급을 목표로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에어필립 등이 국토교통부에 면허발급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모두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만 10개에 달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 대부분은 편도 비행시간이 최대 4시간 정도인 단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한다. 에어아시아 피치항공 등 외국 저비용항공사까지 합치면 관련 시장은 포화를 넘어 피 튀기는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저비용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이제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레드 오션’을 넘어 ‘블러드 오션’이 됐다”며 “저비용항공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가 이벤트로 홍보 효과와 기존 노선의 탑승률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새로운 여행 국가나 도시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세계 항공 시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여행업계는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도 고집하던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중거리 노선으로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특가항공권은 탑승 기간이 한정적이고 취소 또는 환불되지 않는 등 제한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때가 많아 이용객은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각종 필수 비용을 누락하거나 왕복이 아닌 편도인 사례도 많아 사용 및 탑승 조건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항공사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총 1797건에 달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