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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43년 연속 흑자의 힘…부울경 넘어 전국구 건설사 입지 가속도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12-23 18:42:0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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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능력 1조 돌파… 부산 건설사 1위
- 무적자·임금 무체납·입주 무연기 바탕
- 포브스 선정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
- 수도권 분양 불모지 시흥서 최고경쟁률
- 부산 최초 미세먼지 차단기술도 도입
- 아파트는 물론 산업단지 개발도 두각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이 시공능력 평가액 1조 원 시대를 열며 전국구 건설사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과 대구 등에도 잇따라 아파트를 짓고 있는 데다 산업단지 개발까지 나섰다. 동원개발은 부산항 대형 프로젝트로 꼽히는 북항 재개발 지역의 사업자로 선정돼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설에도 나선다.
   
동원개발이 내년 2월 분양할 부산 북구 ‘화명 3차 동원로얄듀크(가칭)’ 아파트의 조감도. 총 447가구인 이 아파트는 지상 29층 6개동 규모로 짓는다. 동원개발 제공
■평가액 1조, 전국구 건설사로

동원개발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부산 건설사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시공능력 평가액 1조332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시평액은 9140억 원이었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의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동원개발은 1975년 회사 설립 이후 4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석유 파동과 외환 위기(IMF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도 무적자, 임금 무체납, 입주 무연기의 ‘3무’ 경영철학을 지키며 신용 경영을 실천했다.

동원개발은 43년간 전국 100여 개 사업장에서 ‘동원로얄듀크’ 브랜드로 7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지역업체이지만 동원개발이 전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은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원개발은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에서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AAA 등급을 받았다. 건설공제조합 신용평가는 건설업체의 경영과 재무상태, 공사실적, 주요 기술력, 법인세 신고 내용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또 동원개발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아시아가 뽑은 ‘2016년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에 선정돼 관심을 받았다. 포브스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0만~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1만7000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매출 성장세, 주당 이익률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200곳의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총 16개 기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사 중에는 동원개발이 유일하다.

■부울경 넘어 수도권까지 진출

동원개발은 이런 안정성을 바탕으로 부울경을 넘어 수도권과 대구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내며 부산 1위 건설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6년에는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가 71.9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경기도 시흥에서 17.9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흥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는 동원개발의 첫 번째 대구사업장인 ‘앞산 비스타동원’이 27.6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사하역 비스타동원’과 ‘동대신역 비스타동원’도 각각 12.33 대 1, 10.81 대 1을 기록하며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초 예정된 사업장들도 알짜 입지를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 동구 신천동 478 일원에는 ‘동대구 비스타동원(가칭)’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에 5개동이다. 전용면적 59~84㎡로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는 데다 동대구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시흥 장현지구 C-3 블록에서 345가구 규모의 ‘시흥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2차(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3월 토지 공급 당시 2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능곡지구 개발이 이미 완료돼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설에도 나선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북항 재개발사업 상업·업무지구 D-2블록 1만6195㎡ 사업자로 동원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8400억 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74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짓는다. 이곳에 관광·숙박, 사무실, 테마형 복합쇼핑몰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최신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건설사 중 최초로 미세먼지 차단 기술을 새로 지을 아파트에 도입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우선 아파트 현관 입구에 고속의 청정공기로 미세먼지를 제거해 주는 에어샤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해 음성으로 환기 조절이 가능한 기능도 도입한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매년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기술을 아파트에 도입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화명 3차 동원로얄듀크 분양

동원개발은 내년 2월 부산 북구 ‘화명 3차 동원로얄듀크(가칭)’ 분양을 준비 중이다. 447세대 규모로 지상 29층 6개동을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322세대다. 단지 인근에는 화명·대천 초등학교와 대천리 중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화명 3 재개발 구역은 지난 9월 개통한 산성터널과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부산 화명과 경남 김해 초정을 잇는 광역도로개설사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도로가 개설되면 가덕대교에서 경남 김해 대동면 초정~화명대교~산성터널~윤산터널~번영로(회동 나들목)~기장군까지 이어지는 외부 순환 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된다.

화명동은 대우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가 399세대 모집에 2만7000명이 청약해 평균 69.1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입지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남 고성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도.
■산업단지 개발에도 특화

동원개발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개발과 분양에도 특화돼 있다. 동원개발이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산단은 봉암동원일반산업단지와 법송일반산업단지다.

경남 고성에 있는 봉암동원산단은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10월 준공승인까지 받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동원개발의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성한 봉암동원산단은 차세대 글로벌 기업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성공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봉암동원산단은 기업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대전~통영 고속도로 동고성 나들목과 가까운 입지로 육상교통은 물론 바다와 인접해 해상운송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경남 통영 도산면에 있는 법송산단은 62만584㎡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법송산단은 통영~고성 조선특구와 바로 연결되는 국도 77호선과 14호선, 대전~통영 고속도로 북통영 나들목이 가까이 있다. 경남도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서부경남 KTX)의 조기 건설로 인해 교통 및 물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이미 조성해 분양률 97%에 이르는 법송만매립지에 입주한 기업들과의 시너지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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