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기름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부울경지역에서도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잇달아 등장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을 보면 부산지역 휘발윳값 평균은 ℓ당 1366.56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평균가 1519원보다 152.44원이나 내렸다. 같은 날 기준 경남과 울산의 휘발윳값 평균은 ℓ당 각각 1373.51원, 1393.11원으로 조사됐다. 부울경지역의 휘발윳값은 전국 평균인 1405.51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지역 일부 정유업계는 휘발윳값을 3년 만에 최저가 수준인 1200원대로 인하하기도 했다. 오피넷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부산 주유소의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288원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의 사랑드림주유소와 부산 사상구 세원주유소, 학장동 서부산IC주유소가 부산에서 휘발유를 최저가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송정동의 하늘주유소도 휘발유를 ℓ당 1292원에 판매하며 최저가 주유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기준 경남과 울산의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각각 1275원, 1289원이었다.
기름값이 ℓ당 120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정부가 지난달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한 효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국제 유가도 급락하면서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유가 하락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셋째 주 발표한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