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암항을 비롯한 부울경 17개 어촌이 ‘2019년도 어촌뉴딜300 사업’(조감도) 대상지에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어촌뉴딜300 사업’에 대한 지자체 공모를 실시해 전국 143개 신청지 가운데 최종 70개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 현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통합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70개 대상지의 사업 유형은 해양레저형 9개소, 국민휴양형 18개소, 수산특화형 10개소, 재생기반형 6개소, 복합형 27개소다. 지역별로는 부산 1개소, 인천 5개소, 울산 1개소, 경기 1개소, 경남 15개소, 경북 5개소, 전남 26개소, 전북 5개소, 충남 6개소, 강원 2개소, 제주 3개소이다. 사업비는 대상지당 평균 100억 원으로 총 7000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국비 1729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에 사업 대상지를 설계하고, 단기에 완료할 수 있는 선착장 보강, 대합실 마련 등의 사업을 먼저 집행한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된 ‘어촌뉴딜자문단’을 운영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업을 종료한 후 3년까지 사업 대상지에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해수부 김영춘 장관은 “이 사업은 지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장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2022년까지 총 300개소의 어촌·어항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낙후된 어촌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