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상반기 내 결과 나올 것”
- 야외주차장 등 후보지로 검토
부산시와 벡스코(BEXCO)가 숙원 사업이자 민선 7기 관광 분야 공약인 제3 전시장 건립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7일 부산시와 벡스코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르면 내년 초 전시컨벤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 벡스코는 내년 인프라 확충 용역에 필요한 예산으로 3000만 원을 책정했다.
벡스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현재 57%다. 전시컨벤션 업계는 가동률 60%를 포화 상태로 본다. 벡스코 측은 2년 뒤인 2020년에 전시장 가동률이 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스업계는 그동안 벡스코 전시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마이스업계 관계자는 “벡스코 전시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다. 전시장 가동률이 60%면 행사 준비와 철거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완전 가동으로 보는데, 성수기에는 포화 상태라 전시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다”고 말했다.
벡스코에 출자한 부산시도 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시 관계자는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와 같은 대규모 전시를 할 때는 전관을 다 써도 부족하다. 대형 행사를 유치하고 싶어도 공간 문제로 유치 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어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개최를 앞두고 전시장 확충에 나섰다. 대구의 컨벤션센터인 엑스코(EXCO)의 전시장 규모는 1만4400㎡인데 2021년 2월까지 3만 ㎡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벡스코는 제1 전시장과 제2 전시장을 합쳐 4만6000㎡ 규모다. 대구시의 이 같은 움직임이 부산시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머뭇거리다가 자칫 대규모 행사를 대구에 내줄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 전시컨벤션 도시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민선 6기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서부산 개발’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차원에서 강서구 대저동에 벡스코 제2 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는 막대한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됐다. 현재 시는 기존 시설과의 연계로 집적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벡스코 인근에 전시장을 추가로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전시장 후보지로는 벡스코 야외주차장, 올림픽공원과 시립미술관 대지 등이 거론된다. 용역에는 제3 전시장이 들어설 후보지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르면 내년 초 용역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복합지구 연계 등 용역 과제에 담을 내용을 내부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 최근 벡스코 임원진 교체와 사장 부재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다”며 “내년 초에 용역 발주를 공고하면 상반기 안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벡스코 전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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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전시장 |
1층 전시장 2만6508㎡ (축구장 3개 규모) |
2층 회의실 1000㎡ 3층 회의실 877㎡ |
제2 전시장 |
1·3층 전시장 각 9936㎡ (총 1만9872㎡) |
1·3층 회의실 각 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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