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리퍼브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잇따라 접속불가 상태를 보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전부터 ‘리버프매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된 탓이다. 리퍼브(refurb) 제품은 ‘새로 꾸민다’는 뜻의 ‘refurbish’를 줄인 단어다. 매장 전시용으로 사용됐거나, 고객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된 제품, 혹은 사용에 문제는 없지만 일부 흠결이 발견된 제품 등을 뜻한다.
온라인 리퍼브 쇼핑몰인 이유몰은 7일 오전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유몰은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방문자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유몰 측은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방문자가 급증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유몰은 지난 9월 최대 99% 할인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1000원짜리 마스크팩을 100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한 것이다. 당시 부도난 화장품 수입업체에서 물건을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이유몰의 회원수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떠리몰’ ‘임박몰’ 등 1인가구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리퍼브 쇼핑몰의 이름도 올랐다. 리퍼브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킴스닷컴’도 실검에 등장했다.
리퍼브 매장의 인기는 불황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않으니, 가능하면 저렴한 물건을 소비하려는 심리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전자제품에는 이러한 불안 심리가 반대로 작용한다. 한 쇼핑몰에 따르면 올해 입고된 리퍼브 전자제품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었다. 가능하면 전자제품을 오래 쓰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리퍼브 쇼핑몰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신제품에 비해 다소 오래된 제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S기간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품 쇼핑몰의 경우에는 구입 전에 유통기간을 제대로 확인해야한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