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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D 도면·학군은 물론 상권 유동인구까지 클릭 한 번에 본다

진화하는 프롭테크 서비스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8-12-02 19:28:2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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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에 첨단기술 접목한 산업
- 과거 직방·다방 등 중개업체들
- 시세·매물사진 제공 그쳤지만
- 최근 교육·교통환경까지 알려줘
- 지역보다 수도권 시장 활성화
- VR로 가구배치 시뮬레이션도

이름도 생소한 ‘프롭테크(Proptech)'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부동산 산업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프롭테크 업체 ‘호갱노노’를 통해 확인한 부산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지도를 통해 실거래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호갱노노 제공
예전에는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토교통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아파트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부터 시작해 아파트 내부 공간에 대한 3D 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생겼다. 매매를 원하는 아파트의 교육 교통 환경 정보 제공은 기본이다. 지역별 아파트 가격에 대한 변동률과 향후 예상 가격까지 알 수 있다. 한 장의 지도 안에서 아파트 경사도 등 세세한 지역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다룰 수 있어 프롭테크 산업은 점차 시민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창업인이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들고 프롭테크 산업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공간의 제한이 없는 만큼 부산에서도 프롭테크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역 기반 업체 약진

   
VR 기술을 활용한 ‘어반베이스’로 찾은 아파트 정보. 부산 한 아파트의 3D 평면도(위쪽 사진)와 3D 평면도 안에 가구를 배치해본 모습. 어반베이스 제공
부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프롭테크 업체는 ‘부동산 지인’이 있다. 부동산 지인은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누리집에 접속하면 4만3000여 개의 아파트 단지 데이터와 1200만 건 이상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의 실거래가를 알 수 있다. 또 아파트 분양 단지 수, 인근 학교 위치, 도시철도 승하차 승객 수 등의 정보를 하나의 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전국 단위 정보부터 부산 16개 구·군과 동 단위까지 세분된 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지인이 자체 개발한 ‘지인 지수’를 통해 부동산 경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다른 부산업체로는 ‘부비(BUBI)’가 있다. 이 업체는 실제 부동산업을 하는 공인중개사에게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와 특정 아파트의 고화질 VR(가상현실) 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아파트의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비 측은 내년에 일반인에게도 부동산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포럼까지 결성

프롭테크 산업은 지역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성화됐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3일 분야별 프롭테크 기업과 건설사 시행사 등이 모여 ‘한국프롭테크포럼’을 발족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호갱노노’는 아파트 가격, 인구 변동 정보, 아파트 공급량 등의 데이터는 물론 아파트 경사도까지 하나의 지도에서 볼 수 있다. 평형대별 가격과 세대 수, 입주년차, 갭 가격(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 월세 수익률, 주차 공간 등의 조건도 입맛대로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는 VR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나 원룸 등의 평면을 3차원 입체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아파트 평면 정보가 저장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찾은 뒤 전자기기나 가구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70%의 실내 공간 정보를 보유한다.

이들 외에 특정 필지를 개발할 때 드는 예상 비용과 수익을 산정해 주는 ‘랜드북’ 임대인들의 임대관리를 수월하게 도와주는 ‘홈버튼’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토지 주택 상가 등의 가치평가 정보를 제공해 주는 ‘밸류맵’과 ‘디스코’도 있다.

영산대 서정렬(부동산학과) 교수는 “프롭테크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 개방적이고 객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프롭테크 업체의 자료를 보고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지역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롭테크 산업이 활발해지면 시민이 부동산 시장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집을 사고 파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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