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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벤처캐피털, 유럽 AI 투자법 배운다

선보엔젤파트너스 독일 진출, 현지업체와 합자법인 추진

  • 국제신문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8-11-26 19:21:4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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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발굴 인간편견 배제
- 빅데이터로 성공가능성 평가

부산지역 벤처캐피털(VC)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유럽의 선진 기술을 부산 제조업에 접목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내년 독일의 VC와 현지에 합자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역 조선기자재 중견업체 선보공업의 계열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달 유럽 출장을 통해 독일의 VC ‘레드스톤’과 합자 법인을 내년 1월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보엔젤파트너스의 직원 2명이 독일 베를린에 상주한다. 레드스톤 소속 직원 1명은 부산으로 와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협업한다. 양사 모두 법인 설립을 토대로 각각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레드스톤에 주목한 것은 투자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VC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까지 이어지는 데에는 투자 심사역의 재량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사역이 투자 대상 스타트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편견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 레드스톤은 특정 산업군에 투자 의뢰가 들어오면 해당 기술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투자 성공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추리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심사의 단점을 보완해 혁신 사례로 꼽힌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레드스톤과 내년 상반기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부문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레드스톤은 빅데이터로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분석할 계획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동남아 국가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할 제조업 발굴에 힘쓴다.
실제로 프랑스 소재 ‘머신 비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선보엔젤파트너스의 소개로 오는 30일 부산지역 중견 기계부품 제조업체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논의를 진행한다. ‘머신 비전’은 카메라와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분야다. 사람의 눈과 판단력을 기계가 보조하는 기술이다. 이 업체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기술을 가졌지만 제조업과의 네트워크가 없어 선보엔젤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영역이다. 소프트웨어와 제조 공정의 결합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스마트팩토리가 조만간 국내에 도입된다. 향후 독일과 부산의 유망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 간의 결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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