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상호금융 단위조합에 대한 기관·임직원에 대한 경징계 사항도 모두 공개된다.

금감원은 15일 신협·농협·수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조합의 제재 공개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각 중앙회의 제재 중 기관은 영업정지, 임원은 직무정지 이상, 직원은 정직 이상의 중징계만 공개했다.

앞으로 기관은 경고·주의, 임원은 견책·경고·주의, 직원은 감봉·견책·경고·주의 등 경징계로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금전 제재(변상)도 공개한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상호금융 조합에 대한 제재는 6만7619건이다. 이 가운데 각 중앙회가 공개하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는 350건으로 전체의 0.5%에 불과하다.

감봉 견책 주의 등 경징계는 2102건(3.1%)이고, 나머지는 기관에 대한 경영유의나 개선사항 등(96.4%)이다. 금감원은 공개확대 효과 등을 감안해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 등도 추후 공개를 추진한다.

경징계로의 공개 범위 확대는 각 중앙회 내규 개정과 홈페이지 개편 등을 거쳐 내년 1월 검사에 착수하는 건부터 적용된다.

이번 징계 공개 범위 확대로 조합 운영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시장에서의 감시·견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