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배면적 축소와 폭염 영향
- 쌀값 상승세 더 부추길 가능성
올해 쌀 생산량이 2년 연속 400만 ｔ에 미달하며 3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397만2000ｔ)보다 2.6% 감소한 386만8000ｔ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냉해(冷害) 피해가 컸던 1980년(355만 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로써 쌀 생산량은 2016년(419만7000ｔ) 이후 3년 연속 감소세(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재배면적 축소와 폭염 등이 올해 쌀 생산량을 끌어내렸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가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한 ‘논 타(他) 작물 재배 지원사업’ 영향으로 지난해 75만4713㏊(헥타르·1㏊=1만 ㎡)에서 올해 73만7673㏊로 2.3% 줄었다. 통계청은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 8월)에 발생한 폭염과 잦은 비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6만6000ｔ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73만2000ｔ) 전북(62만7000ｔ) 경북(53만5000ｔ) 등지의 순이었다. 부산의 쌀 생산량도 지난해 1만2396ｔ에서 올해 1만2310ｔ으로 0.7% 감소했다. 특히 경남의 올해 쌀 생산량(33만4664ｔ)은 지난해보다 6.8% 급감했다. 쌀 생산량 감소는 쌀값 상승세를 더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를 보면 지난 12일 쌀 20㎏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9660원(상품 기준 )으로 지난해 11월 12일(3만8500원)과 비교해 29% 높은 수준이다. 이석주 기자
◇ 쌀 생산량 추이 |
2014년 |
424만1000 |
2015년 |
432만7000 |
2016년 |
419만7000 |
2017년 |
397만2000 |
2018년 |
386만8000 |
※자료 :통계청, 단위 : 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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