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야심작 ‘전기차’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11개월간 판매량이 3대에 그쳤다.
6일 이마트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후 최근까지 부산지역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총 3대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12일 남구 문현점 매장 3층에 지역 마트 최초로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 ‘M라운지’를 개장하고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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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문현점 3층 M라운지에 전시 판매중인 중국 A사의 2인승 전기자동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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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해당 매장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A사의 초소형 전기차가 관심을 끌었다. 크기는 작지만 냉난방이 가능하고 내비게이션 스마트키 시스템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모두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브랜드이지만, 작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조금(환경부 450만 원·부산시 206만 원)을 받으면 실 구매가는 1544만 원 정도다.
하지만 부산시에 확인한 결과 올해 A사의 초소형 전기자동차에 지급된 보조금은 단 한 건이다. 올해가 앞으로 두 달 남았지만, 부산지역에서는 보조금 신청이 마감돼 추가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올 한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물량은 총 636대이며, 이 중 561대에 보조금 지급을 마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보조금 지원 가능 물량이 전부 소진됐다”며 “신규 신청 시기는 내년에 다시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객단가가 5만~7만 원 수준인 마트에서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전기자동차 판매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문 고객의 기대 수준 대비 1500만 원 금액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 홍보 효과는 있겠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전기자동차 판매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관용차 세컨드카 셰어링카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며 “올해는 새싹을 틔우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향후 수요도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