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의 대표가 인사채용 비리로 구속되고 적자 폭이 늘어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5일 자 1면 등 보도)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경영지도에 나섰다.
해수부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인 부산공동어시장을 대상으로 경영지도를 한다고 5일 밝혔다. 경영지도는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이 임직원의 위법·부당 행위로 조합 재산에 손실을 유발해 스스로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개입하는 조처다. 실제 경영지도 업무는 수협중앙회에 위탁돼 수협중앙회가 공동어시장의 비상경영체제 확립, 의사결정 구조 개선, 비용구조 합리화 등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선다. 수협중앙회 직원 5명은 이날 공동어시장에 파견돼 경영과 인사 관련 자료를 전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어시장 출자 5개 수협(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부산시·경남정치망) 조합장들은 긴급이사회를 열고 임준택 대형선망조합장에게 대표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의결했다. 임 조합장은 다음 달 12일 임시총회에서 새 대표이사가 선출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수행한다. 임 대행은 6일 임금체불 혐의 등으로 사측을 부산지방노동청에 고발한 노조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임 대행은 “밀린 임금에 대해서는 노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5개 수협 조합장들은 대표이사 추천위 구성을 바꿔 부산시의 추천 인사를 포함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공동어시장 공영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민용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