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용량 38%로 줄어 공사 지연
- 해수부 응답 없을 땐 강경대응”
건설업계가 바닷모래 채취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바닷모래 채취 물량이 허용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건설업계의 피해가 속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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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모래 채취 촉구를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전국 단위 건설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결의대회를 바탕으로 업계는 앞으로 대규모 해상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한국골재협회 바다골재협의회(이하 바다골재협의회)는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바닷모래업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을 시작으로 세 번째 열린 것으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레미콘공업협동조합·인천항운노동조합 등 관계자 500명이 참여했다. 바다골재협의회 관계자는 “어업인의 바닷모래 채취 반대 민원을 이유로 지난해 결정된 바닷모래 채취 물량 2100만 ㎥에 대한 협의가 1년 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사 결과 어업 피해와 바닷모래 채취는 상관관계가 미미하므로, 바닷모래 채취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정한 바닷모래 채취 허용 계획량은 2100만 ㎥ 규모이지만, 올해까지 허용된 물량은 38% 수준인 780만 ㎥에 불과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지역 건설업계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 1만5000원 수준이던 바닷모래 가격은 이달 기준 3만2000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바닷모래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형 국책사업인 부산신항 2-4단계 사업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부산신항 사업은 최첨단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발하는 것으로, 9534억 원 규모다. 특히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돼 질이 좋지 않은 불량모래가 유통된다.
바닷모래협의회 고성일 회장은 “이번 결의대회 후에도 변화가 없으면 해상 시위와 항로를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