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일 부산서도 필기전형
- 삼성, 1만 명 모집에 5만 명 응시
- KRX, 47명 선발에 1000명 지원
- 경쟁률 높을수록 필기서 당락
국내 주요 그룹 및 금융공기업이 이번 주말 부산에서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의 최대 관문인 필기시험을 치른다. 기업 수는 삼성그룹과 한국거래소(KRX)를 포함해 총 13개에 달한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A매치 데이’인 셈이다. 지원자의 당락 여부 역시 이번 필기전형에서 사실상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각 기업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21일 부산에 있는 복수의 중·고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삼성은 시험 장소를 수험생에게만 공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GSAT는 수험생들이 ‘삼성 수능’으로 부를 만큼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GSAT 과목 수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개다. 지난해까지는 ‘상식’을 포함해 총 5개였으나 올해 상반기 채용 때부터 4개 과목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시험 문항 수는 기존 160개에서 110개로 축소됐다.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40분에서 9시10분 사이에 입실하면 된다. GSAT 시작 시간은 오전 9시30분이다. 이번 GSAT 응시 인원 수는 부산을 포함해 총 5만 명이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에서 1만 명을 뽑는다. 5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효성그룹이 각각 부산 대저동 에어부산 사옥과 동래구 내성중학교에서 직무적성검사 등을 실시한다. 전국적으로 총 5000명이 지원한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직무적성검사뿐 아니라 한자 시험도 병행한다. 금호아시아나의 이번 채용 규모는 800명 수준이다. 총 500명을 선발하는 효성그룹은 이번에 직무 역량과 지각 정확성, 언어 유추력과 응용 계산력 등을 본다. 지원자 수는 3000명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금융공기업은 대부분 20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이들 공기업의 경쟁률은 민간 기업보다 월등히 높아 수험생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예상된다. 47명을 선발하는 KRX에는 1000명 정도가 지원해 부산 연제중학교와 서울 성동구 무학중학교 등에서 전공과 시사논술, 인적성 검사를 치른다. 이 밖에 ▷한국예탁결제원(해운대공고) ▷한국자산관리공사(부산공고) ▷기술보증기금(동의공고) ▷한국주택금융공사(동래여중) 등도 같은 날 부산에서 전공 및 직무능력 등을 평가한다. 기업은행 역시 20일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필기시험을 치른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악화된 취업 시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높을수록 필기전형에서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주요 기업·금융기관 필기시험 일정(부산) |
기업 |
날짜 |
지원자 수 (전국 기준) |
채용규모 |
금호아시아나 |
20일 |
5000명 |
800명 |
효성그룹 |
20일 |
3000명 |
500명 |
한국거래소 |
20일 |
1000명 |
47명 |
예탁결제원 |
20일 |
1900명 |
23명 |
한국자산관리공사 |
20일 |
3900명 |
84명 |
삼성그룹 |
21일 |
5만 명 |
1만 명 |
자료 : 각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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