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센텀호텔(사진)의 객실이 분양된다. 센텀호텔은 회사 보유분 객실(178㎡)을 3.3㎡당 700만 원대의 가격으로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700만 원대 분양가는 10년 전 가격이다.

2007년 개장한 센텀호텔은 센텀시티 중심 입지인 벡스코의 맞은편에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객실 가동률이 연평균 60%로 아주 높다.

이번 특별 분양 물건은 178㎡ 규모의 객실로, 콘도미니엄보다 넓은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로 이용이 가능하고 법인이 구입할 경우 개별 등기가 가능하다. 별장처럼 이용할 수 있어 예약의 불편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주거용 레지던스로 구성돼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주택으로 합산되지 않아 정부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났다. 오피스텔처럼 개별 등기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개인과 법인 모두 분양 후 직접 거주할 수 있다.

분양사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규제 시행으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분양 물건은 여러 가지 호재 요인이 있다”며 “9·13부동산대책에 해당하지 않아 투자에 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전·월세 수입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