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T)

KT는 오는 15일부터 외교부와 함께 ‘여권 유효기간 만료 전 사전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여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에 ‘만료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미리 통지하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상당수 국가가 입국 허가요건으로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권 소지자가 이를 알지 못해 출입국 과정에서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다”며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권민원센터 긴급여권 발급 사유 중 여권 유효기간 부족 및 만료는 60%를 차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진 부착식 긴급여권 남발에 따른 국민 피해 및 우리 여권의 신뢰도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 통지서를 받아 서비스 제공에 동의만 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KT 고객뿐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동의 의사를 표시하면 누구나 제공받는 게 가능하다.

KT 이진우 기업서비스본부장은 “외교부에는 여권민원 업무에 투입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국민에게는 출입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권 문제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해 ‘종이 없는 사회’를 적극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