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나 대구 등 지방 주요지역의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 할 수 있다. 토지비와 건축비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는데다가시행사 이윤과 금융(PF)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의 모집가격은 일반 아파트 분양가 대비 10~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사업절차가 간소해 사업기간이 짧은 만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동호수 배정이 일반분양보다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청약통장 없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부산의 중심 상권인 ‘서면생활권’에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등장한다. 부산진구 전포동 371-42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브랜드아파트 ‘서면 쌍용예가’다.

‘서면 쌍용예가’는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단지가 위치한 서면생활권은 부산 해운대와 함께 부산의 주도심(CBD, 중심상업업무지구)에 해당한다. 부산의 랜드마크 빌딩인 부산국제금융센터도 서면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입주해 있다.이 외에도 서면생활권 내에는수많은 기업들과 언론사, 금융기관 등이 밀집해 있다.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도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이전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부산시도 문현금융단지에 이미 이전한 금융 공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를 비롯해 한국투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굵직한 금융기관이 거론되고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서면생활권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비롯해 NC백화점, CGV, 메가박스 등 대규모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단지 주변에 서면 생활권 최대복합쇼핑문화공간인 ‘문현혁신도시아이파크 쇼핑몰’이 탄생하게 된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1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설치되며 부산 유일의 증권 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공급 가격도 합리적이다.3.3㎡당 900만원대로 주변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금융결제원(APT TO YOU)에 따르면 서면생활권 중 한 곳인부암동에분양한 ‘협성휴포레 부산 시티즌파크(2017년 분양)’의 분양가는 3.3㎡당 1400만 원 대에 달했다. 또, 지난해 전포동에 분양했던 ‘부산 서면 아이파크 1·2단지’와 ‘전포유림노르웨이숲’ 모두 3.3㎡당 1200만 원 대로 공급됐다. ‘서면 쌍용예가’의 공급가격이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20~30% 가량 저렴한 셈이다.

‘서면 쌍용예가’는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371-42번지 일대에 지하2층~지상 29층 총 7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365가구 ▷59B㎡ 84가구 ▷84㎡ 344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부산·울산·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면 누구든지 가능하다.조합원들에게는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운영자금의 투명성을 살리기 위해 ‘아시아신탁’에서 자금관리를 책임지며 ‘쌍용건설(예정)’이 시공 할 계획이다. 민건태 기자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들어서는 ‘서면 쌍용예가’ 조감도. 전포5지역주택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