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닷새 동안 ㈜코어무브먼트, 나로메디칼, ㈜네오메드 등 지역 소비재 기업 8개사가 ‘2018 중국 청두 서부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총 55억 원(496만1000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 박람회로 16개국 9000여 개사가 참가했다. 중국 정부가 서부지역을 ‘일대일로’ 정책의 거점으로 꼽으면서 지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등 의료기기 제품을 만드는 네오메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서부지역의 수요를 확인했고 향후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세 전류 운동기기를 내놓은 코어무브먼트는 중국 내 보급률을 높이고 있어 앞으로 서부지역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서부시장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45개사가 진출해 있는 주요 수입품 소비지역이다. 하지만 한국제품이라는 것만으로 주목받던 시기는 지났다.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기회를 활용하기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시장 분석이 필수”라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