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국내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았다. 사드 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 비중이 줄었지만, 아시아와 미주 등지의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최근 3년간 국내 크루즈 실태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크루즈 관광객 중 부산 방문 관광객 비중이 70.6%로 집계됐다. 부산에 방문한 관광객의 비중은 2016년 상반기 26.1%에서 하반기 31.3%, 2017년 상반기 32.2%로 평행선을 그리다 사드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급감한 지난해 하반기 83.8%로 급등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 단체 관광객 비중이 월등히 높았던 제주는 2016년 상반기 67.8%에서 올해 상반기 12.2%로 급감했다. 중국이 국내 관광 금지를 완전히 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런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국내로 입항한 크루즈선은 77항차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입항지역도 부산이 43항차로 가장 많았고, 제주와 인천이 각각 11항차 4항차로 부산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국내 크루즈 대표항만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