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되면서 북한과의 철도·도로 연결 등을 통한 새로운 물류 및 북방 경제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북방 해양경제 포럼(대표 하명신 교수)은 그린닥터스·한국무역학회와 지난 14일 부경대 환경·해양대학에서 ‘해사산업혁명 4.0-신북방 광역경제화를 통한 동남권 제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두만강 유역 자유무역지대 개발현황과 주요 시사점’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해양대 기계공학부 도덕희 교수는 “현재 위축된 조선업이 유럽처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나선다면 환경보호와 가성비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육상 자원이 고갈되면서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영토 확장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기종착점인 동남권이 자율운항선박 개발 등과 함께 물류와 제조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동남권 제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경대 중국학과 서창배 교수의 ‘두만강 유역 자유무역지대 개발 현황과 주요 시사점’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