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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미래 이끌어갈 아이들 생각하며 2년간 인테리어 구상했죠”

아이조아키즈랜드 유현식 대표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8-09-11 18:47:5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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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가장 큰 규모 키즈랜드
-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 즐비
- 지진 해상 등 9대 안전체험관과
- 아이보며 쉴 수 있는 휴게실있어
-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

- “다양한 놀 거리로 재방문율 높아
- 지속적으로 놀이기구 교체할 것”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이 뛰어놀며 안전 체험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부산 기장군의 ‘아이조아키즈랜드’ 이야기다. 지난 4월 개장한 아이조아키즈랜드는 실외 사계절 썰매장, 수영장을 비롯해 1~5층 규모의 유·아동 놀이기구, 9대 안전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일반 키즈카페와 달리 1000평(약 3305㎡) 정도로 부산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아이조아키즈랜드 유현식(60) 대표는 “현재 경남까지 포함해도 지역에서는 제일 규모가 크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100억 원을 투입해 이 공간을 조성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진, 해상 등 9대 안전 체험관에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미니 기차, 레이싱 배터리카, 4D 극장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의 아이조아키즈랜드를 방문한 아이들이 레이싱 배터리카를 즐기고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아이조아키즈랜드는 유·아동 놀이기구, 9대 안전체험관, 실외 썰매장, 수영장 등을 갖췄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놀이기구부터 9대 안전체험관까지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의 아이조아키즈랜드. 1500평(약 4958㎡) 규모의 대형 주차장에서부터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단체로 방문한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9대 안전체험관(5층)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물을 뿌릴 수 있는 소화기가 마련된 소방체험 공간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대형 화면으로 연출된 화재 장면에 물을 쏘자 불이 진화됐다.
건너편에 마련된 지진안전체험 공간에서는 지진 강도 3도부터 9도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바닥이 울리자 아이들이 재빠르게 탁자 밑으로 숨는 등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외에도 심폐소생체험, 경사강하체험, 완강기체험, 비상탈출체험, 선박탈출체험, 자전거체험, 안전벨트체험 등 9대 안전 체험관에서 아이들이 안전 의식을 키우고 있었다.

이곳을 직접 조성한 유 대표는 “2년 정도 생각하면서 이런 공간을 구상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또 이곳을 본 소방 관계자들이 ‘이런 민간 시설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4층으로 내려가자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이 ‘레이싱 배터리카’를 즐겼다. 부모들은 복층으로 마련된 휴게실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쉬고 있었다. 이날 바깥 기온은 30도가 넘었지만, 아이들은 시원한 공간에서 레이싱카를 타며 추억을 쌓았다.

3층에는 4D 극장, 정글짐, 에어바운스, 미니암벽 등반, 블록 놀이 등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미니 기차, 회전 우주선 등으로 조성된 2층은 실외 사계절 썰매장과 수영장으로 연결돼 있었다. 유 대표는 “여름에는 수영장을 운영하던 곳에 민속놀이 등 겨울 이벤트를 준비해 사계절 내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

   
아이조아키즈랜드 유현식 대표. 서정빈 기자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아이조아키즈랜드에는 한 달 평균 1만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을 다녀간 부모들과 아이들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부모는 “놀이기구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작은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아이와 신나게 즐겼다”고 말했다.

이곳은 입장료 1만6000원(아이 기준)만 내면 평일 기준 3시간(주말 및 공휴일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어른 요금은 4000원이다. 1시간 추가 시 3000원만 더 내면 된다.

아이조아키즈랜드 개장에 앞서 유 대표는 건설업에 종사했다. 30년 전 주은건설이라는 지역 건설사를 설립해 아파트까지 지었다. 2000년대 초 사상구 내 완공했던 아파트를 분양까지 했지만, 세무조사 등으로 흑자 부도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2010년 유엔에스종합건설을 다시 설립해 재기에 성공했다. 부산 사상구의 유엔에스종합건설은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7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유 대표는 “사업이 난관에 부딪힐 때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다시 공장, 상가 등을 수주받으며 재기에 나섰다”면서 “이곳을 키즈랜드로 조성한 뒤 지역에서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남은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더 조성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내부 시설에 변화도 줄 계획이다. 재방문율이 높아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놀이기구를 교체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집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아이조아키즈랜드를 꾸며나갈 것이다. 새롭게 변화해 나가는 아이조아키즈랜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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