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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태풍 피해에 공항 폐쇄…국내 여행객 ‘발 동동’

간사이·홋카이도공항 운영 중단, 에어부산 항공권 환불요금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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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외국계 숙소예약 대행사
- 선금 내면 싸지만 취소 어려워
- 천재지변에도 “수수료 물어라”

일본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공항이 태풍 직격탄을 맞고, 지진으로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은 지진으로 폐쇄되면서 이곳을 여행하려던 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항공기 일정을 변경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지만 여행예약 대행 사이트(OTA·Online Travel Agency)를 통해 숙소를 예약한 경우 환불은 물론 일정 변경도 어렵기 때문이다.

오는 9일 일본 오사카에 4박5일 동안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한 이정은(여·29·부산 연제구) 씨는 친구들과 의가 상할 위기에 놓였다. 이 씨의 휴가 일정에 맞춰 OTA를 통해 숙소 예약을 했는데 숙박비 약 100만 원을 고스란히 떼일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 씨는 “사정을 말하고 일정을 바꾸려고 했는데 규정만 설명하면서 일정 변경이나 환불을 거절했다”며 “이번 일로 지인들과 말다툼을 해 사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 4일 간사이공항은 태풍 ‘제비’로 활주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6일 에어부산 등 항공사에 따르면 공항 측은 오는 12일 일부 운영 재개를 알렸다. 이착륙에 필요한 통신설비 등이 물에 잠기고 다리 일부가 크게 손상되면서 원상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홋카이도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신치토세 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터미널 건물 천장 등이 망가져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

에어부산은 이곳으로 향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환불하거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문제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 대부분은 OTA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지만, 항공편과 달리 보상 받을 길이 막막하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OTA는 주로 해외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이다. 일부 업체는 한국인 상담원은 물론 소비자 상담센터조차 없어, 미리 숙박비를 지불한 경우 절반 혹은 전체 금액을 취소 수수료로 내야 할 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 등 4개 사이트에 ‘환불 불가’ 조항이 약관법 위반이라고 시정 권고를 내렸으나 아고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

피해자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월~일요일 부산~간사이와 부산~신치토세를 오가는 항공편은 각각 162편, 23편에 달한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OTA에 숙박비를 선금으로 내면 가격이 싸지만, 일정을 변경하기가 어렵다”며 “체크인 때 숙박비를 지불하는 게 좋고, OTA를 거치지 않고 숙소를 직접 예약하는 게 더 낫다”고 설명했다.

권용휘 이준영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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