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모래 채취·LNG 엔진 전환
- 현장 애로사항 토로·해결 촉구
지역 시민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해운대을)을 초청해 지역 항만·수산 관련 정책간담회를 31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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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벤트홀에서 부산항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항만·수산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윤준호(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
그동안 부산의 해양·해운·수산 현안 과제가 산적한데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부산출신 국회의원이 없어 현안 과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윤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지역 항만·수산 현안과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주요 안건은 부산신항의 만성적인 교통문제, 국내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제고, 고사 위기에 처한 수산업 경쟁력 회복 등 다양했다. 특히 부산항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업계가 항만 트랙터의 연료를 디젤에서 액화천연가스(LNG)나 전기로 교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예산·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또 울산항만공사가 선박연료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예인선을 대상으로 LNG 엔진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부산도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산업계에서는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정연송 조합장이 “바닷모래 채취가 어장환경을 급격히 악화시켜 수산자원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이를 금지하고 바다골재의 대체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북항 자성대부두 임대계약 만료로 인한 고용불안, 선박수리업 근로자 주 52시간 도입의 어려움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북항 자성대부두 허치슨 터미널 관계자는 “자성대부두는 내년 6월로 계약만료가 되지만 해양수산부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1000여 명의 근로자가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신경복 이사장은 “선박수리업은 선주의 운항 일정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주간에는 일이 없다 갑자기 야간에 수리를 해야 하는 등 특수성이 있어 근로시간 52시간 근무적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 이사장은 또 해수부가 선박수리업을 지방해수청에 등록하게 해 관할 항만에서만 영업하도록 하면서 지역 업계가 경영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준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집권당인 민주당이 힘을 모아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써 부산이 동북아 해양 수산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