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부발연 등 관계자 참석
- 연구시설·공학센터 유치 제시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인 부산극지타운 조성을 통해 극지 연구 및 산업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극지분야 현안 협의를 위해 관련 기관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지난 28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극지분야 현안 협의를 위한 관계기관 워크숍이 열렸다.

극지분야 관련 기관들은 지난 28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극지분야 현안 협의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 극지해양미래포럼 등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해양수산부 오행록 해양개발과장과 극지연구소 신형철 정책협력 부장 등은 현재 국회 법사위 제2소위에 계류 중인 ‘극지활동진흥법’ 제정을 위해 부산시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배병철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극지활동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극지활동진흥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지만 극지 연구가 인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쉽다”며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부산극지타운 조성을 통해 극지 연구 및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극지타운 조성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부산발전연구원 해양환경연구실 허윤수 실장 팀은 극지타운 내에 연구시설, 극지체험관, 극지박물관 조성뿐 아니라 극지공학센터 및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부산극지타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극지해양미래포럼 이동화 이사는 “극지연구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극지해양미래포럼에서 부산시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극지해양해설사 파견 교육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민수 극지연구센터장은 남극과 북극의 균형적인 극지연구를 위해서는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부산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극지분야 현안협의를 위해 관계기관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 극지현안 해결 및 교육문화사업 확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