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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 노조 “전문성 갖춘 이사장 선임해야”

오늘 후보자 접수 마감 앞두고 금융권 안팎 특정인사 내정설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8-26 19:37:4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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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공모 공정·투명성 촉구
- 부산시청 광장서 피켓시위도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 노동조합이 재단 설립 이후 최초로 낙하산 이사장 반대 투쟁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신보 노조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통한 이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1997년 부산신보 설립 이후 노조에서 공정한 이사장 선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신용보증재단빌딩 내부에는 ‘보은 인사 철회하고 역량 인사 선임하라!’는 내용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산신보 노조 관계자는 26일 “이사장에 외부 인사가 선임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미 특정인물에 대한 내정설이 파다해 짜고 치는 형식의 공모 절차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부산신보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신보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며, 2차 면접전형을 통해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부산신보 이사회에서 복수의 임원 후보를 추천하면 부산시장이 이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부산신보는 부산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기관이다. 성장잠재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부산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 자금 조달에 필요한 담보를 제공하고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직원은 100여 명이다. 부산신보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재원인 출연금을 확보하고, 부산신보는 출연금을 기반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에게 특례 보증을 진행한다. 이런 업무 특성상 부산지역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물론 대외업무 추진 능력이 필수적이다.

부산신보의 금융회사 출연금(지난 3월 기준)은 부산은행이 196억1700만 원(7.2%)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89억3000만 원(3.2%), 농협 83억3200만 원(3%) 순이다.
현재 부산시 금고는 부산은행(제1금고)과 국민은행(제2금고)이다. 부산신보 역대 이사장 7명 중 4명은 부산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 출신인데, 이사장직은 출연금 액수에 따른 ‘교환 보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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