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과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은 21일 정무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부산을 해양금융 중심도시로 홍보하고 부산 문현금융중심지 내 외국 금융기관 입주를 유도하기 위한 관련 예산 증액의 필요성과 금융위 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2009년~2017년 간 총 31건의 해외 IR을 수행하여 총 12억 1700만원을 지출하였고, 이를 통해 33건의 MOU를 체결했으나 이 중 2017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실제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9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국내 금융중심지지원센터의 해외 IR을 통해 국내 진출한 9개 외국계 금융기관 모두 서울에 위치하면서 부산의 유치실적은 전무했다.
국내 금융중심지의 실적 저조는 곧바로 국제금융센터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에 대한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er Index, GFCI)는 27위로 2015년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2017년보다 4계단 상승한 46위를 기록했지만 2015년 24위였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부산 금융중심지 홍보 및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올해 ‘부산 해양금융 컨프런스’ 예산은 기존 1억원에서 1000만원 삭감한 9000만원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정부안 역시 9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김정훈 의원은 “부산 금융중심지에 외국 금융기관 입주를 유도하고 나아가 국제금융센터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국제적 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의 예산을 현실에 맞게 증액하고, 컨벤션 내용도 글로벌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