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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5000명뿐…7월 취업 대참사

취업자 수 8년6개월來 최악…실업자 7개월째 100만 명대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18-08-17 20:35:3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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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 수가 1만 명 줄었던 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다.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재난수준의 고용난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뒤 6월까지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용 상황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던 금융위기 직후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취업자가 12만7000명(2.7%) 줄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10만1000명(7.2%), 7만8000명(4.0%)이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가 14만7000명 줄었다. 1998년 8월 15만2000명 줄어든 이후 20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16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만2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수출 증가세가 반도체 등 특정 업종 몰려 있으며 선박이나 자동차는 실적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의 고용률은 55.6%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8만1000명 증가하면서 103만9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경제현안간담회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고용상황이 호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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