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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벤처기업 전용펀드 조성 서둘러야”

정부, 한국모태펀드로 벤처육성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8-07-31 19:12:0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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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분야 계정 없어 혜택 못 봐
- 5년간 22개사만 벤처펀드 성공
- 총 투자유치 기업의 0.4% 불과
- KMI, 전용펀드 필요성 주장

국내 해양 분야가 대표적인 정책펀드인 한국모태 펀드에 계정이 없어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해 해양수산업 분야 벤처 창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31일 동향분석 자료를 통해 정부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펀드를 확대하고 있지만 해양분야는 정책펀드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조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 육성을 지원하고 있지만 해양 분야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지난 5년간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해양기업은 22개로, 전체 투자유치 기업의 0.4%에 불과한 실정이다.

OECD는 2010~2030년 세계 해양산업의 부가가치는 배로 성장하고, 고용 증가율은 전체 산업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신산업은 2017~2030년 연평균성장률이 8.5%로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의 해양전략을 수립하고 해양펀드를 운용하는 등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 등으로 최근 들어 극심한 침체 상태에 빠져 있고 해양기업의 98.7%가 중소기업일 정도로 영세하다 보니 금융권 대출을 받는 것마저 쉽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8월에 18개 벤처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해양수산투자기관협의회가 발족하면서 최근 해양산업에 대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양기업들 역시 펀드를 통해 투자유치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500개 해양기업을 조사한 결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이 40%에 달하고, 투자유치 희망 기업의 평균 투자규모도 약 23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한국모태펀드 내에 향후 5년간 정부 출자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1420억 원 규모의 해양계정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 출자금을 확보하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아 각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KMI는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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