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인도양에서 새로운 심해 열수분출공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극한생물 시료를 대량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과기원 손승규 박사(책임연구원) 연구진과 김동성 박사(책임연구원) 연구진은 이사부호를 이용해 2017년부터 인도양 공해상의 중앙해령대를 탐사하다가 지난 5월 수심 2020m에서 새로운 열수분출공 지역을 발견했다. 이어 6월에는 그 지역에서 갑각류, 조개류, 선형동물 등 다양한 열수 생물을 채집하고 환경 자료를 확보했다. 인도양의 공해상에서 열수분출공을 발견한 것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이다.
열수분출공은 깊은 해저에서 마그마에 의해 가열된 물(열수)이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접촉하면서 침전해 열수구 주위에 쌓여 화산과 같은 외형을 띤다. 심해 열수지역의 생태계는 광합성 대신 화학합성에 의해 유지되기 때문에 초기 지구의 생명 현상과 생물체가 극한 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해양과기원은 이번 탐사에서 얻은 다양한 생물연구 자료를 열수 생성의 메커니즘, 지구 내부물질 순환, 극한 열수 생태계의 기능과 구조 규명 등의 연구에 활용한다. 향후 생물 다양성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