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612명 부채 탕감 지원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산희망금융복지지원센터의 지난해 상담 건수가 1000여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부산희망금융복지지원센터의 지난해 상담 건수는 957건이며, 개인파산면책 금액 116억8300만 원(70건)을 확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5월 문을 연 부산희망금융복지지원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상담과 개인회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사회복지기관인 부산광역자활센터가 부산희망금융복지지원센터 업무를 맡고 있다. 이곳에는 금융·재무 전문가 2명이 근무한다.

부산지방법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 등을 신속하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금융복지 상담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 시민들은 직접 각 금융기관 및 관련 기관을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센터 측은 개소 이후 총 612명의 부채 298억6300만 원을 탕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개인별 1 대 1의 신속한 상담처리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지원 ▷공적채무조정 진행 발생비용 지원 ▷가정의 소비지출과 자산형성 상담 ▷신용불량 탈출을 위한 재무 컨설팅과 개별화된 사례관리 추진 등 이용자 중심의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저금리 자금지원 연계부터 일자리 지원, 주거, 보육, 의료 등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까지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상담·지원받을 수 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