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의 음성 인식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 이용자 중 40대가 ‘운전 중 말로 전화·문자 보내기’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한 달간 해당 기능 이용자 중 40대는 3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가 26.4%로 뒤를 이었고, 30대(19.6%) 60대(9.8%) 20대(6.2%) 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ICT(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한 것으로 평가받는 20대의 비중이 중장년층보다 낮았던 셈이다.

SK텔레콤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운전 상황에서 중장년층은 글자 입력보다 말로 하는 음성 UI(사용자환경)를 더 편리하게 생각한다”며 “반면 20대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 터치 방식에 익숙하고, 사생활을 중시해 주변에 말소리가 들리는 음성 UI보다 터치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운전 중 말로 전화·문자 보내기’ 사용자의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배 이상 많았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또 해당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운전자일수록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 점수는 T맵이 급가속, 제한속도 초과 등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SK텔레콤 이해열 카라이프사업유닛장은 “음성 UI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T맵X누구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