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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칵테일] 휴가철에 일본 폭우…관광업계 기상변화 촉각

日 서부지역 사상자 속출, 서울선 관광 예약 줄취소도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8-07-09 19:29:0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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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 직항편 없어 영향 적어

지난 주말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사망·실종자가 100명을 훌쩍 넘는 등 커다란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산 지역 관광업계가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항공권·숙박 예약 취소가 이어지는 서울과 달리, 부산은 아직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지만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롯데호텔부산에 따르면 일본인 10명이 지난 8일 현지 여행사를 통해 숙박 예약을 취소했다. 이들은 모두 오사카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이번 비 피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머무르는 곳이다. 하지만 나머지 부산지역 특급호텔이나 비즈니스급 호텔에도 숙박을 포기하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관광업계에서는 예상보다는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이가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호텔부산 정기성 헤드매니저는 “예상했던 것보다 예약을 취소하는 이들이 적었다”고 말했다.

일본 인바운드(외국인 방한 관광) 관광객을 주로 유치하는 여행사에도 별다른 예약 취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폭우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지역은 히로시마·시코쿠지역으로 관광지가 아닌 데다, 부산 직항편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여행사와 호텔 등에는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롯데JTB 부산사무소 관계자는 “오사카나 후쿠오카지역도 비 피해를 입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항공권 예약 취소 행렬도 없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장 나타난 피해는 적지만, 일본 아웃바운드(내국인 외국 관광) 여행사는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7월 5일에는 일본 후쿠오카·오이타 등 규슈 북부지방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데 이어, 1년 만에 더 큰 폭우가 내리자 일본 여행을 미루는 이가 늘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 예약을 취소하지는 않지만 미룰 수 있느냐는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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